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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me at me2DAY
2009/09/23 15:50 자전거 로그


 이번 학기 일정이, 화요일 저녁이 공부하기가 조금 애매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화요일 저녁이면 자전거를 타고 싶어진다.
 오늘도 어쩌다보니 시간이 늦어버려서, 어디 멀리가기는 힘들겠고.. 어딜 가볼까.. 하다가 네이버 자출사 카페 들락거리며 자주 봤던 북악 스카이웨이에 가봐야겠다, 했다. 사실 가보고 싶기는 남산이 더 가고 싶은데, 남산 갔다오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시간이라.

 암튼 별 생각없이, (카페에서) 다들 워낙 만만한 코스처럼 북악 스카이웨이를 이야기해서, 나도 덩달아 만만하게 생각했더랬다.
 내부순환로와 함께 가는 연희로를 따라서, 홍은동 쪽으로 해서 세검정길을 따라 상명대 입구까지. 세검정길부터 완만하게 오르막이 시작됐는데, 난 그 정돈줄 알고, '뭐 이거야 우습군'.. 했는데. 자하문길을 지나 본격적으로 북악 스카이웨이에 접어들고는, 계속 '아이고, 죽겠다..'
 방금까지의 자만은 어디로가고, 1-3단 기어를 놓고 열심히 페달을 돌려대며 헉헉대는 내 모습만..;;
 2km 조금 안되는, 평지에서는 금방 갈 수 있는 길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헉헉대면서, 계속 다리에선 쥐가 날것 같은 아슬아슬한 느낌으로 얼마나 갔을까.
 드디어 팔각정!

 ... 좀 앉아서 쉬고 싶었건만, 벤치라는 벤치에는 모두 커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앉아 쉬지도 못하고. ㅜ.ㅜ
 정말 야경은 멋졌다. 카메라를 가져 오지 않은게 얼마나 아쉽던지. 아쉬운대로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보긴 했는데, 어두운 야경이 그걸로 잘 나올리가 없으니.
 그래도 한번 보시죠.

이건 팔각정 앞에서 바라본 평창동 쪽

이건 시내(종로)쪽

 시내가 저렇게 보일만큼을 자전거로 올랐으니, 스스로에게 대견하다(?) 느꼈다. ㅋㅋ
 왜 데이트의 명소라 불리는지 알것 같았다. 암튼 여기 야경은 정말 멋졌다!

 조금 쉬다가, 다시 돌아서 내려갈까, 반대 방향(정릉 방향)으로 내려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시간도 늦었고 해서 그냥 종로 방향으로 다시 돌아 내려왔다.
 올라갈때 힘든 길은 그만큼 내려오기 쉬운법. ㅋ 땀이 식으니 춥다고 느낄 정도로 신나게 내려오면서, 인왕산 쪽으로 방향을 틀어 독립문 방향으로 내려왔다.
 그러곤 모래내길로 해서 집으로.

 1시간 반 남짓의, 20km 조금 넘는 짧은 거리였지만, '아.. 엔진(체력) 업글이 절실하구나' 느꼈던 코스다.

 다음엔 꼭 카메라 챙겨서, 제대로 된 야경 사진 좀 찍어야겠다. (그래봐야 컴팩트 디카라 아쉽겠지만)
posted by 내껌
2009/09/13 01:27 자전거 로그


 토요일, 낮에는 어제 말했던 세미나에 참석하느라 (물론 내가 무슨 발표를 하는건 아니고.. 내용 듣고 싶은 마음 반, 강제 동원의 희생 반..ㅋㅋ) 계속 학교에 있다가, 그래도 토요일인데 자전거를 타야지, 싶은 마음에 다 늦어서야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확실히 어딘가 목표가 있어야 타는 재미가 있는것 같아서, 개봉역 근처에 사는 친구 얼굴이나 보러 가야겠다, 생각하고 연락을 해 봤다. ... 집에 있단다, 오면 음료수 한잔 사주겠다 그래서, 오케이.

 코스 자체는 뻔하게, 양화대교 넘어 안양천 따라서..
 가다가 구일역에서 이제 안양천을 벗어나려는데, 그 길을 잘 몰라서 꽤 헤맸다. 왠 공사장으로 한참 들어갔다가 돌아나오고..
 다행히 핸드폰으로 GPS 지도를 찍으며 다니니까, 대충의 방향은 확인할 수 있어서 여기구나, 하고는 갔는데, 갑자기 왠 광명시;;
 우여곡절 끝에 친구 사는 아파트 앞에 도착해서 음료수 한잔 얻어 마시고, 잠깐 수다를 떨다 복귀.

 돌아오며 보니까, 아까 제대로 올 수 있었는데 오른쪽으로 꺾었어야 할 지점에서 왼쪽으로 한번 꺾는 바람에, 완전 엉뚱한 방향으로 갔다는걸 알았다. 어허이, 이런.

 암튼 이렇게 2시간 남짓의, 약 40km짜리 코스를 하나 만들었군.
posted by 내껌
2009/09/11 22:31 자전거 로그


 공부는 해야겠고, 자전거는 타고 싶고. 늘 토요일이면 좀 장거리로 자전거를 타는데, 내일은 학교에서 세미나에 참석해야해서 자전거를 못 탈것 같아서, 수업이 없는 한가로운 금요일, 아침에 자전거를 타볼까? 해서 나섰다.
 새벽같이 - 6시 조금 넘어서.. 내겐 완전 새벽 -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는 7시 조금 넘어 집에서 나와, 집 앞에서 간식거리도 좀 사서는, 늘 가는 코스, 홍제천을 따라서 한강에 진입했다.

긴팔 져지셋에, 버프까지 샀다. 점점 용품들이 늘어난다. ㅋㅋ

 오늘의 코스는 하트코스.
 지난번(8월 29일)에는 반시계 방향으로, 안양천 합수부에서 시작해서 과천 돌아 양재천으로 한강에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봤다. 우선 한강을 따라서 잠실 운동장 옆에서 양재천에 진입해, 과천을 돌아 안양천으로 해서 다시 한강으로.
 지난번엔 친구랑, 처음 가보는 길이고 해서 쉬엄쉬엄 갔었지만, 이번엔 오전에 집에 돌아와 좀 쉬다가 오후에는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에 휴식을 줄이고 속도를 좀 내서 돌았다. 거꾸로긴 했지만, 아는 길이고 해서.
달리는 도중에, 핸드폰에서 Run.GPS 를 구동시키고 있는 모습

 평일 오전이라서, 사람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확실히 자전거 열풍이구나, 싶었다.
 그래도 역시나, 주말보다는 한적한 길을 시원하게 달리면서, 스트레스 풀며.

 총 주행거리는 76.59km, 주행 시간은 3시간 30분.

 더하기.
 집에 와서는, 씻고, 낮잠을 조금만 자야지했는데 깨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공부는..ㅠㅠ

posted by 내껌
2009/09/06 16:02 자전거 로그

 처음으로, 100km가 넘는 (나에게는) 장거리 주행을 했다.
 주말마다 같이 자전거를 타는 일산사는 친구를 행주대교 쪽에서 만나서, 같이 파주 출판단지까지 갔다가, 일산에서 그 유명한 '황실짬뽕' 먹고, 돌아오는 길에 아쉬운 마음에 잠수교까지 갔다가 집으로.
 (사실 아쉬운 마음이라곤 했지만, 잠수교 찍고 돌아오면서는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잠시 쉬면서~

 맨날 서울 시내에서만 타다가, 일산, 파주 언저리까지 가보니까, 훨씬 자전거 타기가 좋은 것 같다.
 물론 자전거 도로야 한강이 무지 잘 되어 있긴 하지만, 도로만 나가면 서울에는 워낙 차도 많고, 길도 복잡해서, 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뒤에 차 신경쓰랴, 신호보랴, 오른쪽에서 진입하는 차량 살피고, 버스 보고, 정차된 차 문 열리지는 않나 살피고.. 정신이 없는데.
 그쪽에는 길도 워낙에 넓고, (서울에 비하면) 차도 별로 없어서 한적하고, 참 좋았다.

 원래의 오늘 라이딩 계획은 헤이리까지 갔다오자, 였는데, 같이 가는 친구가 컨디션이 별로라 그래서, 킨텍스가지만 가자, 였던게 어쩌다보니 출판단지까지 갔다.
 출판단지는, 전에 봉사활동으로 그곳 아름다운 가게에서 한 학기 일한 적이 있어, 괜히 친근한 곳이다.

파주 출판단지의, 녹슨 가로등 앞에서 폼 잡고.
전에 다닐때부터, 이게 참 신기했다. 이곳에는, 길거리에 있는 가로등이 모두 녹슨 철로 만들어져있다.

출판단지에 있는 편의점에 사는 얼룩 고양이.
막 피해서 도망다니더니,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포즈를 잡아준다. ㅋㅋ

 출판단지 한바퀴하고는, 일산으로 돌아와서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유명한 '황실짬뽕'을 먹으러 갔었다.
 가게 앞에 수많은 자전거와 복장을 차려입은 동호인들이 많아서, 헉.. 자리가 없어 기다리고 있는건가, 했는데, 다행히 다먹고 나와서 출발을 준비하는 분들이셔서, 바로 들어가 먹었다.
 매운걸 좋아하긴 하지만 땀이 많아서, 안그래도 운동하는데 땀 많이 흘리면 고생하겠다 싶어 그 명성(?)을 뒤로하고 짜장면을 먹고, 친구는 짬뽕을 먹었는데, 오.. 짬뽕은 듣던 그 이상. 짜장은.. (짬뽕에 비하면) 큰 특색은 없었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그 유명한 일산 황실짬뽕의 짬뽕 - 저 푸짐한 홍합들을 보시라~

무려 그릇에서 이 만큼이나 더 올라와 있다.

짜장면은, 짬뽕에 비하면 별 특색은 없었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라페스타 근처에서 커피 한잔하고, - 라페스타는 또 얽힌 추억이 많은 장소인데. ㅠ.ㅠ - 행주대교 근처에서 친구와 헤어져서는 열심히 달려서, 집으로 갈 수 있는 홍제천 입구에서 잠깐 망설이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면 100km 가 조금 안 될것 같아서, 다시 달려 잠수교까지 갔더랬다.

라페스타 근처에서, 뭣 모르고 갔던 굉장히 고급스러운 커피 가게에서, 커피 한잔

역광 설정샷ㅋㅋ

 갈때는 좋았는데, 앞에 썼듯이, 돌아올때는 체력이 바닥나서 어휴.. 어떻게 돌아왔는지 잘 모를 정도.ㅋㅋ

한강 월드컵 분수

 마지막에 고생을 하긴 했지만, 장거리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
posted by 내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