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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자, 날아가자, 날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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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me at me2DAY

'나'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02/04 신념 (1)
  2. 2009/10/14 못났다.. (1)
  3. 2008/11/12 체험의 기억, 기억의 체험 (1)
  4. 2008/10/28 동굴에 들어가지 않는건
  5. 2008/09/29 나는 잘할 수 있을까
  6. 2008/07/06 소심하다는 것
  7. 2008/06/23 이기적인, 지극히 이기적인
  8. 2007/05/26 단정짓기
2010/02/04 22:54 거울보기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

 진실은 대부분의 경우에 마음을 찌르는 창이다. 그럼에도, 진실은 알려져야 한다.

 자유는 가능한 한 허용되어야 한다.

 생각은 절대 구속되어서는 안 된다.
 "감히 생각하지도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자유도 우리를 진리케 하리라.

 세상에 의인은 없다. 악인도 없다. '절대악'이 존재한다면, '절대선'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존경받을 수 있다.

 세상은 인과율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 이렇게 믿고 있다. 적어도 지금은.
posted by 내껌
2009/10/14 20:33 거울보기
 요즘 며칠을 좀 바쁘게 보냈다.
 바쁘게 보내면서, 열심히 투덜댔다. 투덜대는 내용의 대부분은, 난 참 잘난 놈인데, 왜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나, 하는 내용이었다. 세상도 날 안 도와주고, 사람들도 나를 안 도와주고. 조금만 도와주면 난 정말 잘할 수 있는데.. 하는 그런.

 그런데 찬찬히 생각해보니까, 도움받기 힘든, 참 못난 놈으로 내가 살고 있다.
 뭐 확실한건 하나도 없으면서 뭐든 다 할 수 있을것 처럼. 별 생각없이 아무렇게나 말하고. 우유부단해서 뭘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고. 그러면서 맨날 도와주지 않는다 투덜투덜.
 별로 큰 사람은 못 되겠구나, 싶다.

 짧게 줄인다. 이런 글 길게 쓰면 더 우울해지니까.
posted by 내껌
2008/11/12 01:10 거울보기
 나만 그런건지, 다른 사람들도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가끔 체험하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 실제였던 것처럼 기억에 남아 있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어떤 체험이나, 현상, 목격에 대한 기억을 남길때, 나는 내 머릿속에 그걸 영상화시켜 저장하는 편인데, 때문에 너무나 생생한 형태의 영상으로 남겨지는 비경험 사건들이 저장되어, 그것이 내가 경험한 일인양 혼동을 줄 때가 있는거다.

 나름 밀리터리 매니아.. 라기 보다는 항공기를 정말로 좋아했던 고등학교때, 송파구에 있었던 학교는 에어쇼가 열리던 성남 15비행장과 가까워서, 에어쇼에 참가하던 항공기들이 학교 위로 날아다니곤 했다. (사실 평상시에도 수송기 등이 수시로 지나가긴 하지만, 전투비행단이 아닌 혼성비행단인 15비에서 전투기나 공격기, 공격헬기 등을 목격하는 일은 없으니까.)
 뭔가 너무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은데, 툭 잘라버리고.
 암튼 이래저래해서, 친구랑 날아다니는 F-15나 아파치 헬기 등을 보면서, '전쟁이 나면 우리 학교 운동장도 저런 헬기의 착륙장으로 쓰이겠지?' '여기 몇대나 내릴 수 있을까?' 따위를 얘기하며 그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곤 했는데, 한참 시간이 지나서 얼마전에, 고등학교 운동장에 아파치 헬기가 착륙해 있는 장면이 기억 속에 있어서 '이게 사실인가' 고민했었다.
 물론 그럴리가 없으니까, 왜 그런 영상이 머릿속에 있는지 생각해보곤, 그 일을 떠올렸고, 의문은 풀렸지만, 순간 꽤 당혹스러웠다.

 그리고 며칠전에는, 친구를 통해, 다른 친구가 했던 말을 전해들었는데, 불과 몇 시간 뒤에, 내 머릿속에는 그 말을 직접 한 '다른 친구'의 얘길 들은걸로 기억되어 있어서 또 황당했던 경험이 있다.

 뭐 어떤 의미를 이끌어내려 했던건 아니고.
 대체로 살면서, (다른 사람도 그렇게 기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상 뿐 아니라 소리나 글로 접한 정보도 영상화시켜 기억하는 내 방식이,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단점이 있는 줄은 또 몰랐다.

 그러고보니 궁금해진다.
 영상이 아니라 소리의 형태로 기억을 저장하는 사람도 있을지. 숫자나 글자의 형태로 기억을 저장하는 사람도 있을지.
posted by 내껌
2008/10/28 00:36 거울보기
 가끔 사람들이, 나를 아는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은때가 있다.
 그냥 간섭받고 싶지 않고, 신경쓰지 말아줬으면. 그냥 날 좀 내버려뒀으면.. 하는, 그런.
 '화성남자 금성여자'에서는 이런걸 남자의 '동굴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본성'으로 표현했는데, 뭐 그 비슷한거라 치자.

 그럼에도 동굴에 들어가지 않는건, 주위에다 '날 좀 내버려둬!!' 하고 소리치지 않는건, 조금만 지나면 다시 그들을 필요로 할 것이란걸, 내 주위에 사람들이 함께 해 주길 바랄 것이란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일거다.
 어쩌면 이런게 소심하다,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때론,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하고 싶은 이야길 맘껏 내뱉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posted by 내껌
TAG , 동굴, 소심
2008/09/29 00:11 거울보기
 어느덧 대학교 4학년.
 슬슬 앞으로의 계획이, 계획이 아니라 한번의 실천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학을 입학해서 지금까지 고민한 끝에, 대학원에 진학해서 경제학 공부를 더 해보려고 한다.
 누구나 그렇긴 하겠지만, 그러나 늘 '과연 나는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대학원에 진학한다는건, 요즘이야 그리 드문일도 아니지만 아직도, 자신의 길을 더 좁게, 그러나 더 깊게 만드는 일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대학에 진학한다는 것도 한번, 자신의 앞날을 좁지만 깊게 만드는 일이긴 했지만.
 그렇기에, 대학원을 마치고 나면, 전공한 분야와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건 쉽지도 않고, 그런 일자리를 잡기도 힘들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보짓이다. 그럴거면 왜 대학원 공부까지 했단 말일까.)
 바꿔 말하면, 무엇보다 그 분야가 좋고, 또 잘할 수 있는 경우에, 계속 공부하는 길을 선택해야할거다.
 평생 거기서 거기인 분야에서, 그 분야의 일을 하며 살게 될거란 의미이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걱정이 된다.
 경제학 공부라는걸 정말로 좋아하는건지, 그리고 잘할 수 있는건지.
 학교에 (놀다가) 늦게까지 있는 경우에 종종, 12시도 넘어서 교수님들이 퇴근하시는걸 보곤 한다.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 연세에, 그 지위에 오르시고도, 그 시간까지 공부하고, 연구하고 계신거다. 물론 교수님께선 재미있고, 즐거우셔서 그러시겠지만.
 나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좀 자신이 없어지는게 사실이다. 밤새워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할 것도 없이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죽이기는 대단히 자주하는 짓이지만, 과연 책을 붙잡고 씨름하면서 나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래서 자문해본다.
 "과연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어서 하려는건지, 성적 좀 나오는것 같고, 뭔가 폼나 보이니까, 당장 사회로 튕겨 나가는게 두려워서 그걸 미루려는 생각에 '도망'치려는건 아니냐."
 절대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아닌가?
 아니라는건 사실이라기 보다 의지, 의무는 아닌건지.

 나는 내 길을 가고 있나.
posted by 내껌
TAG ,
2008/07/06 00:50 거울보기
 소심하다는 것.
 내게 있어서 그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만유인력 법칙'을 표현한 식이다. 중력의 크기를 측정하기 위한 식.
 F는 중력의, 그 힘의 크기를 나타내며, G는 중력상수(6.67259×10-11 N·m2·kg-2 ), M과 m은 두 물체의 질량을, 그리고 분모의 r은 두 물체간 거리를 표시한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분모의 r이다.
 분모에 거리가 들어가 있으니, r이 줄어들수록, 곧 두 물체 사이의 거리가 줄어들수록 두 물체간 작용하는 힘은 커지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그건 합리적이다.
 그리고 이 식은, 비단 만유인력을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두 개체(도시, 국가, 시장..)간의 상호작용을 표현하는데 응용되고 있다.

 각설하고, 저런 구조 속에서, 두 물체간의 거리가 점점 줄어들어, 0에 가까워진다면?
 곧, r→0 의 극한(lim)을 취한다면?
 당연히, F는 무한대(∞)로 발산해 버릴거다. 분모가 0으로 접근하고 있는 형태니까.
 물론 그것이 물리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혹은 내가 위에서 언급한 방식의 접근이 타당한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 저 식의 과학적 타당성을 논하려는게 아니니까.

 나는 저 식을 사람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데 응용해보고자 한다.
 곧, 두 사람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 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미치는 힘, 곧 영향력은 어마어마하게 커진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내가 즐겨쓰던 비유가 있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누가 소리를 지른다해도 나랑은 별 상관이 없다.
 그러나, 한 침대에 누워자는 아내/남편이 있다면, 그가 조금만 뒤척여도, 내 잠이 달아나버릴 수 있는거다.

 그렇다면, 가까운, 물론 물리적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사람이 생긴다는 사실은 내게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는게 되는거다.
 그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거라 본다.

 그러나, 내가 소심하다는 것은, 아까 식에 극한을 취한것처럼, 그 영향력이라는 것이 순식간에 어마어마해져 버린다는 것이다.
 그 사람의 조그마한 반응도, 내게 전달될때는 소리를 지르는 것 만큼이나 강력해진다.
 중력상수가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크다고 해야할까.

 조금만 기분이 나빠보여도, 마구 걱정이 되고, 내가 뭐 잘못한건 없을까,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일반적으로는 '집착한다'라고 표현하던가?
 기분이 나쁜 이유가 나에게 있지 않다라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쨌거나 그는 기분이 나쁜거니까. 역시, 그것을 나더러 풀어달라 요청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거다. 내가 그렇게 느껴버리니까.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어떻게 좋게만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잘 안다. 살다보면, 아픈 경우도 있을거고, 슬픈일도, 짜증나는 일도 많기 마련이니까. 그걸 나에게 보여주지 않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건 더 무서운 일일 수 있으니.

 그래서 생각했다. r을 줄이지 말아야겠다고.
 중력상수, G가 남들보다 월등히 크다면, M이나 m은 어쩔 수 없는 부분(질량, 이라는 것은 물체의 고유한 속성이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지.)이니까, r을 키워야 하는거다.
 곧, 적당히 가까워져야 하는거다.

 아니면 G를 바꿔야하는건데, 곧 내 성격을 개조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것 같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지금은 없으니까.
posted by 내껌
2008/06/23 00:27 거울보기
 "이라크에서 죽어갈 사람들보다, 난 오늘 저녁 반찬이 더 관심있다."

 9.11 테러 이후 한창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던 2001, 2002년, 그러니까 내가 고등학생이었던 시절, 친구들에게 했던 이야기다.
 물론 엄청난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전쟁광이라느니, 미국의 앞잡이라느니.. (이때부터 이런 평가를 받긴 했구나)

 그러나 적어도, 그땐 분명히 그렇게 생각했다. 전쟁이 진짜로 일어난다면, 이라크에서, 수 많은 이라크인들과, 미군들이 죽어나갈 것이다. 그 중에는, 전쟁과 상관없는 무고한 민간인들도 포함되겠지. 분명 기쁜일이라고 할 수 없지만, 과연 나는 그들의 죽음에 슬플까. 슬퍼야 하는거다, 그 무엇보다 인간의 생명은 고귀한거다, 라는 반복된 교육의 결과인건 아닐까. 맛없는 저녁 반찬이 나온다는 사실보다 더 슬픈 일일 수 있을까.
 뭐 그런 식의 생각을 했었고, 부정적인 대답을 스스로에게 했고, 난 저런 발언을(?) 해버렸던거다.


 다들 알고 있듯, 결국 전쟁은 일어났었고,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 당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했던 것과 같이, 전쟁의 '명분'이었던 '대량살상무기'를 미군은 이라크에서 발견하지 못했다. 석유전쟁이다, 라는 사람들의 분석(혹은 음모론)은 현재까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나는 고등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마치 그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과 같은 취급을 받았더랬다.

 지금은, 저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주위의 눈치를 더 보게 되어 그런건 아닌가, 하는 자문에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대답할 수는 없다.
 내가 옳다 생각하는 것을 주위에 내세우는 것이 때로는(어쩌면 대부분의 경우에) '나의 진실'을 관철시키는 것보다 더 큰 비용을 초래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아닐지.
 그런 계산이 내 내면을 억제하는건 아닌지. 역시 아니라, 확신할 수 없다.

 과연 나에게 나보다 앞서 타인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있는지. 인류애라는 것이 있는지.
 내가 행하는 양보와 희생, 혹은 자선은 그것으로 인한 직접 비용보다 어떤 '홍보효과', 혹은 '죄책감의 소비', '우월의식의 발현'인건 아닌지.
 감히 아니라 자신있게 주장할 수 없다.


 '행동경제학'(도모노 노리오, 2007)이란 책에 보면, Marwell과 Ames에 의한 '경제학을 배우면 이기적이 된다'라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각종 실험을 통해 분석해보면, 경제학자(교수), 전공자, 학생이 다른 집단에 비해 훨씬 이기적인 선택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성향은 경제학을 배운 기간이 오래될수록, 짙어지는 조사결과를 통해 그런 결론을 도출했다고 한다.
 물론 학계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는 않고, 그에 반대되는 실험결과도 있긴 하단다.

 그러나 적어도 나의 경우에 있어서는, 경제학을 배워 이기적인 것이라기 보다, 어쩌면, 이기적이었기에 경제학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
 나의 행동과 선택을 합리화시켜줄 수단으로 말이지.
posted by 내껌
2007/05/26 14:20 거울보기

최근 깨달은(?) 내 성격.

단정짓기를 좋아한다. 일단 한번 판단 내리면 (단정지으면) 잘 바뀌지 않는다.

사람에 대해서도, 물건에 대해서도. 일단 이렇다, 하면 그냥 계속 이런거다. 꽉 막힌 성격인건가. ㅋ

한번 얘는 착한애, 하면 계속 그렇게 믿고, 한번 얘는 나랑 맞지 않아, 하면 절대 맞추려 들지 않는다. 이건 내 맘에 드는군, 하면 어떻게든 합리화시켜서 좋게 만들고, 이건 아냐, 하면 아무리 좋은 점이 발견돼도 무시하는.


어쩌면 오히려 그래서 우유부단한건지 모른다.

기존에 결정 내린 적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그대로 단정짓고 쉽게 판단하는데, 처음 결정내려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최초의 결정이 단정지음이 되고, 이후에도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되니까, 굉장히 신중하게, 혹은 소심하게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게 돼서.


역설적이지만, 단정적인 성격때문에 우유부단한것 같다.

변명에 불과한걸까?


posted by 내껌